“월스트리트냐 디즈니랜드냐”…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 개발방향은?
Báo chí|Date : 2022-03-21

| – IPPG그룹, 엔터테인먼트 결합 모델 제안…FUV, 전통적인 월스트리트 모델 제안
| – 2019년 투티엠신도시에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 발표

 

 

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는 중심지 1군과 사이공강을 마주한 투티엠신도시에 들어선다. (사진=batdongsanquan2.vn)

 

 

호치민시가 국제금융센터 개발을 앞두고 전통적인 금융중심지인 월스트리트 모델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디즈니랜드 모델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주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조나단 한 응웬(Johnathan Hanh Nguyen) IPP그룹(Imex Pan Pacific Group, IPPG) 회장은 “호치민시 국제금융센터 개발에 최소 60억달러 투자 의향을 밝힌 투자자들이 있다”며 “이들은 디즈니랜드 모델로 국제금융센터를 개발하는 것을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응웬 회장에 따르면 이 투자자들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뿐만 아니라 뉴욕, 홍콩과 같은 글로벌 금융중심지의 모든 요소를 갖춘 신개념 국제금융센터 개발을 원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응웬 회장은 대형 카지노, 면세점, 유흥시설 등도 함께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호치민시는 IPPG가 제안한 국제금융센터 개발에는 최소 1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IPPG의 제안은 시의 자문 요청에 따라 지난해말 풀브라이트대학 베트남캠퍼스(Fulbright University Vietnam, FUV)가 제출한 개발계획과는 상반된다.

 

FUV가 제출한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은 월스트리트 모델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3가지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기존 모든 금융서비스를 통합한 금융허브 개발이 골자다.

 

IPPG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투자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과 달리, FUV는 국제 금융네트워크와 통합될 수 있는 디지털뱅킹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것과 이를 통해 외환,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일련의 금융생태계를 개발·구축해 스타트업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2가지 안에 대해서 경제학자 껀 반 륵(Can Van Luc) 교수는 “금융중심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는 저마다 다른 생각과 계획을 가질 수 있다”며 “호치민시는 가능한 빨리 적절한 개발 방향을 정해 국제금융센터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8월 응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은 시의 인프라, 경제성장, 투자환경을 활용해 호치민시를 국제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021~2030년 사회경제 개발계획’에 핵심적 국책사업으로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9년 호치민시는 투티엠신도시(Thu Thiem)에 4조9000억동(2억1000만달러)을 들여 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을 발표했었다.

 

 

 

<인사이드비나 2월 23일 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phuongnguyentkm@gmail.com  원문 : http://www.insidevina.com/news/articleView.html?idxno=19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