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NAR
안녕하세요, 여러분! 메클 특파원이 AWS Summit Seoul 2024의 둘째 날 키노트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이튿날 역시 첫날 못지 않게 많은 인파가 이른 아침부터 키노트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번 키노트는 윤석찬 AWS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엔지니어들이 알아두어야 할 클라우드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하여 다음과 같은 크게 세 가지의 내용이 다루어졌습니다.
- Frugal Architecture
- Platform Engineering
- Generative AI
이번 포스팅에서는 첫째 날 키노트에서 다루지 않은 ‘비용’과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짚어보려고 합니다.
검소한 아키텍처 7법칙📙
윤석찬 에반젤리스트의 오프닝 이후 바로 이어서 Werner Vogels AWS CTO가 매트릭스를 패러디한 영상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요지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환경에서 ‘비용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며, 비용을 핵심 제약 사항으로 다시 생각하는 것이 아키텍트로서의 중요한 임무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아키텍처의 설계, 측정, 최적화 관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검소한 아키텍처의 7가지 법칙>을 제시했습니다.
- 비용을 (비기능적) 요구사항으로 설정하라
-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추어라
- 아키텍처는 타협(Trade-off)의 연속이다
- 측정되지 않은 시스템은 알 수 없는 비용을 만든다
-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 통제를 구현하라
- 비용 최적화 과정은 누적되어야 한다
- 도전 없는 성공은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위 7가지 법칙 중 이번 키노트에서 가장 강조되었던 법칙 세 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비즈니스에 비용을 맞추어라
이는 결국 아키텍처의 의사 결정은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따라서 진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지속적 아키텍처 변경을 통한 비용 절감이 제시되었습니다. 안 쓰는 리소스 아예 중단하기, 불필요한 기능 줄이기, 사용량에 딱 맞는 컴퓨팅 선택하기, 가성비 높은 컴퓨팅 옵션 선택하기 등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듯 지속적인 변경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작년 말 새롭게 출시된 ‘AWS Cost Optimization Hub’를 소개했습니다. AWS 계정 및 리전에 걸쳐 한눈에 비용 최적화 기회를 통합하고 우선 순위 지정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V. 비용 인식 아키텍처를 통해 비용 통제를 구현하라
아마존은 각 서비스의 중요도에 따라 Tier 1부터 Tier 3까지 구분하고 있고, 이 서비스 티어를 기준으로 아키텍처 또한 구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세밀하게 기능을 제어하고 쉽게 비용을 통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비용 최적화는 항상 측정 가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로서 애플리케이션 기능, 성능 지표를 자동으로 로깅/계측 가능한 Amazon CloudWatch Application Signals와 애플리케이션 기반 비용, 보안 상태 및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AWS Management Console myApplications이 소개되었습니다.
Ⅶ. 도전 없는 성공은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이 대목에서 Werner Vogels CTO는 개발 문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위협은 ‘우리는 항상 JAVA만 썼어요.’, ‘우리는 원래 이렇게 해요.’와 같은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해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 중 하나인 Python은 Rust에 비해 50배 이상의 에너지를 쓴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AWS는 Rust를 기반으로 Firecracker를 구현했고, 작년 리인벤트에서 Rust 언어 API 개발 키트인 AWS SDK for Rust를 신규 출시하였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
이제 세 가지 클라우드 트렌드 중 두 번째인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Gartner가 뽑은 10대 전략기술 트렌드 4위에 해당하는 기술이기도 한데요, 개발(Dev)과 운영(Ops)을 결합한 데브옵스(DevOps)와 공통 운영 조직을 만드는 신뢰성 엔지니어링(SRE)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내 개발자용 셀프서비스 제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윤석찬 에반젤리스트는 DevOps와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접근 방식에 대해 각각 ‘내가 만들고 내가 실행한다’, ‘내가 만들고 우리 모두가 실행한다’로 설명했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협력 작업, 신뢰성, 자동화 등의 특징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어서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개발팀의 자유도가 조금 낮더라도 사내 규정이나 개발 가이드에 따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 도입 사례를 발표하기 위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조지훈 실장이 연사로 나섰습니다. 조지훈 실장은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며 개발자 경험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evOps와 SRE와의 차이점으로는 DevOps와 SRE하에서는 개발팀과 운영팀이 조직 문화, 자동화,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둔다면 플랫폼 엔지니어링은 좀더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조직 문화에만 국한되는 관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도입 배경으로는 기술이 발전하고 복잡해질수록 내부의 모든 개발자가 모든 기술을 잘 알기가 어려워졌고, 오늘 입사한 개발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특히 급격한 트래픽 변화가 예측되는 주식 장의 시작과 종료 때 스케일 인아웃을 수동으로 처리하는 것이 애로사항이었는데 애플리케이션 통해 능동적으로 시간을 제어하고 조종할 수 있게 된 것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5월 16일부터 5월 17일 이틀간 진행된 AWS Summit Seoul 2024의 키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동안 AWS가 re:Invent, Summit 등의 행사를 통해 꾸준히 강조해 오던 ‘비용 최적화’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 새롭게 ‘생성형 AI’와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키노트를 어떻게 들으셨나요?
저 메클 특파원은 아직 들려드릴 이야기가 많이 남았는데요, 메가존클라우드가 스폰서 세션으로 참여한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한 실전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부터 작년에 이어 엑스포장을 또 한번 뒤집어 놓은 메가존클라우드 부스 이야기까지! 모두 다음에 이어질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앗, 아직 1일차 키노트 후기를 못 읽으셨나요?
👉[메클 특파원이 간다🏃♀️] AWS Summit 2024 키노트에서 확인한 생성형 AI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