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야기│B2B 비즈니스] 일본에서 온 편지 (2편) / 일본 B2B 홈페이지 제작 프로그램
작성일: 2022-12-12

안녕하세요. 진입니다.

 

 

 

저번 레이코 상이 주신 편지에서 일본에서 B2B 홈페이지를 만들 때 어떤 서버를 써야 하는지,

도메인은 뭐가 있는지 꼼꼼히 알려주셨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분들이 계셔서 참 기뻤습니다!

 

https://blog.naver.com/rokomokodon/222910078482

레이코 상의 답장을 받고, 제가 처음 일본 사업을 할 때 사용했던 시기를 다시 떠올렸습니다.

 

2014년에 만들었던 일본향 B2B 홈페이지는 워드프레스를 써서 만들었고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블로그는 아메바 블로그를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고요.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더라고요. 요새는 일본에서 B2B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어떤 프로그램을 쓰는지 편지로 여쭙게 되었습니다.

 


 

 

To. 레이코 상

 

진이에요. 저번 편지 잘 받아봤습니다. 친구한테도 레이코 상 답장 바로 전달 했는데요,

“일본 도메인 서비스가 뭐가 있는지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찾기 힘들었는데 무척 감사드린다” 라고 하더라고요.

쉽게 찾기 어려운 정보를 알려주신 레이코 상, 저도 감사 드려요.

 

오늘 편지에서는 제가 질문을 드려보려고해요. 홈페이지 도메인 이야기를 하다보니 궁금해 지는게 있더라고요.

 

 

일본에서 기업용 홈페이지를 만들 때 많이 쓰이는 툴이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네이버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모두 홈페이지’라고 하는 서비스가 있거든요.. 그런데 기업용 홈페이지는 브랜딩을 해야 하니까,

홈페이지를 만들 때 손쉽게 커스텀 할 수 있는 툴을 쓰는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홈페이지 제작도 시기에 따라 변했던 것 같아요. 일단 요새 나온 윅스가 영향력이 컷던 것 같아요.

 

 

 

윅스는 반응형 웹 페이지를, 웹 개발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제공되는 템플릿을 사용해서

기업용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제공되는 디자인 템플릿을 써서 홈페이지를 쉽게 디자인까지 할 수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홈페이지 개발 지식이 없어도 쉽게, 특히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지금은 윅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서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데, 예전에는 웹페이지 만들 때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으면 만들 수 없었던 기억이 나요.

 

 

윅스가 나오기 전에는 워드프레스를 자주 썼어요. 심지어 10년 이상 인기가 유지되는 것 같더라고요.

변화가 빠르고, 새로운 툴이 하루에도 몇 개씩이나 나오는 IT 업계에서, 왜 이렇게 워드프레스가 지금도 인기가 많은지 궁금하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워드프레스 유저 중에는 ‘다른 서비스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아요.

 

2022년이 됐는데 워드프레스 만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는 툴이 없죠.’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는 사랑 받고 있어요.

예전과 지금 개발 환경이나 버전이 달라서 약간 에러가 나올 때도 있는데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으면

새롭게 추가된 기능도 추가할 수 있고 지금까지도 새로운 테마나 플러그인이 나오고 있고 필요할 때 쓰면 된다고 해요.

 

즉 유저가 자유롭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나봐요. 워드프레스는 B2B 서비스를 다루는

기업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대학교 홈페이지나 쇼핑몰 서비스 까지 여러 종류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하더라고요.

 

 

 

워드프레스는 해외 프로그램이긴 한데요.

한국 서비스 중에서도 (특히 쇼핑몰 사이트)에서 많이 쓰이는 건 ‘카페24’라는 서비스가 있어요.

 

기업 사이트 부터 병원 홈페이지까지 폭 넓게 쓰이는 툴인데요. 카페24에서는 ‘카페 24 교육 센터’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고

거기에서 ‘쇼핑몰 사이트 제작, 재고 관리, 창업 노하우 교육’등 교육 서비스도 하고 있어요. 쇼핑몰 사업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니까 한국에서 유명해졌고, 고객을 잘 분석한 것 같았어요.

 

이야기가 끝이 안 나네요. 어쨌든 한국 시장에서 기업용 홈페이지를 만들 때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은

워드프레스와 카페24 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어떤 툴을 쓰고 있는지 궁금해요. 알려주세요!

 

진 드림

 


 

To. 진 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한국은 춥나요? 일본은 겨울에 접어들었어요. 홋카이도나 호쿠리쿠 지역

(*카나자와 등이 있는 일본해 인근의 지역)은 눈이 쌓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 경험이 진 님과 진님 친구 분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오늘 편지는 일본 기업이 홈페이지를 만들 때 사용하는 툴에 대해서 물어보셨네요. 세계적으로는 많은 CMS가 있는데

일본에서 제일 많이 쓰는 건 지금도 워드프레스에요. 워드프레스의 일본시장 CMS 점유율은 80% 이상이라고 하더라고요.

 

개인 홈페이지 부터 기업용 사이트 까지 폭넓은 층이 이용하고 있답니다. 오픈소스형 CMS라서 무료로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고

플러그인도 다채롭고 여러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아닐까요?

 

 

 

2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건

어도비 드림위버(현재 : 어도비 시스템)에요. 어도비 제품 중에 있는 CMS 툴이라 잘 알고 계시지요?

 

일러스트 레이터나 포토샵 같은 여러가지 크레이티브 툴과 연동할 수 있고 유저 경험을 전체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는 툴 입니다.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예전부터 사용하던 툴을 안 바꿔서 그런지, 사용하기 어려운 툴이기도 하고

꽤 금액이 비싼 CMS라서 그런건지. 왜 2위인지는 저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는데요. 일본에서는 많이 이용하는 툴이에요.

 

 

 

3위는 EC-CUBE에요,이름부터 느낌이 오시죠. 이커머스(EC,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 특화된 툴 이에요.

 

가게나 상품 페이지 뿐만 아니라 상품 주문 페이지, 상품별 매출 집계나 재고관리 등 쇼핑물 사이트 매출을 최대화 하기 위한 기능이 충실하게 갖춰져 있죠.

워드 프레스는 오픈 소스라서 기본적으로 무료인데요 어도비나 EC-CUBE는 패키지 툴 이에요.

 

 

 

진님이 말했던 것 처럼 윅스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일단 템플릿 디자인이 트렌디하고 멋졌어요.

일본에서는 윅스나 짐도도 그럭저럭 인기가 있긴 한데 현재까지는 대기업이나 B2B 향 기업은 많이 쓰진 않아요.음식점이나 개인 판매, 블로거들이 주로 쓰고 있지요.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모두 홈페이지’나 ‘카페24’가 인기가 많군요. 무료로 쓸 수 있나요? 일본에서는 무료로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샵 포털이 인기가 많아요.

 

 

 

‘베이스’,’스토어즈, ‘컬러 미 샵’ 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데요.

 

무료로 쓰면 부분적으로 기능 제한이 있긴 한데 초기 비용이 안 들고 상품을 올릴 수 있어서

손님이 상품을 구입 했을 때 결제 수수료를 운영 회사가 내는 시스템이에요.

그래서 편하게 개인이 자체제작 티셔츠 등을 세계에 판매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갖출 수 있어요.

 

심지어 ‘베이스’와 ‘컬러 미 샵’은 독자 도메인을 무료로 쓸 수 있고요 ‘스토어즈’는 월 2000엔 정도 플랜으로 바꾸면 쓸 수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직접 홈페이지를 하나 하나 만들지 않더라도 이런 플랫폼을 많이 쓰기도 해요.

 

 

그 밖에 아메바 오운드나 페라이치와 같은 일본 기업이 제공하는 윅스나 짐도 와 비슷한 무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답니다.

 

그리고 B2B 기업은 회사 홈페이지를 업데이트 할 때 CMS를 새롭게 바꾸는 경향이 많이 있어요.

 

상장한 기업 같은 대기업은 여러 부서에서 관리가 필요한데, 제품이나 서비스는 많이 올려야 하고 사이트 런칭까지

승인 절차가 필요해서 기업에 따라서는 필수 요건에 따라서 CMS를 선정해요. 일본 B2B 기업이 많이 사용할 법한 CMS를 소개해 볼게요.

 

– ShareWith

– Movable Type

– Blue Monkey

– HeartCore

– NOREN

 

 

 

일본 로컬 서비스가 많다는 특징이 있어요.

역시 일본어로 고객지원이나 마케팅 자동화 등, 일체화한 CMS가 B2B 기업한테 인기가 많나봐요.

 

요새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툴 뿐만 아니라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 애널리틱스 툴과 연동을 대부분 지원해서

일본 로컬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쓰면 일본 CMS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등 같이 사용하기가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또 일본 중소 기업에서는 HubSpot도 많이 써요. 풀 패키지로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콘텐츠 관리 등

업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툴을 모두 갖추고 있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꽤 있다는 점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인 것 같아요.

 

진 님에게 조금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되었을까요? 그럼 다음에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Reiko

 


 

 

이번 레이코 상 편지에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나아가서는 개인 샵까지 자주 사용하는  툴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1.일본 B2B 기업에서 홈페이지 만들 때 가장 많이 쓰는 툴

 

1위 : 워드프레스

2위 : 어도비 드림위버

3위 : EC-CUBE

 

 

2.개인이나 소규모 가게 단위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샵(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같은 서비스)

 

– 베이스

– 스토어즈

– 컬러미샵

 

 

 

3. 대기업은 홈페이지 업데이트 할 때 새로운 서비스로 바꾸는 경향이 있음

– 새로 바꾸는 툴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

 

* 여러 부서가 함께 관리,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 업로드 대응이 필요

*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 분석 기능이 필요

* 일본어 대응

 

 

4. 중소 기업에서는 HubSpot도 많이 씀

 

마케팅, 영업, 고객관리, 컨텐츠 관리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풀 패키지 서비스 선호

 

저는 일본 홈페이지 제작 툴 트렌드 부터 일본 B2B 비즈니스 문화까지 알 수 있어서 무척 공부가 됐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제가 도움이 됐던 것 처럼 궁금한 점이 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어로도 나눈 편지를 보실 수 있도록 아래로 편지 내용까지 함께 올려 봅니다.

 

 


 

진 ▶ 레이코상에게 보낸 편지

 

 

 

레이코상 ▶ 진에게 보낸 편지

Written by 메가존클라우드 Global Growth Group 김진 매니저